목포시장 선거, ‘민주당 대 무소속’ 양강 구도 예상

민주당, 박홍률 전 시장 제명 처분...무소속 출마 할 듯

2022-04-10     정거배 기자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목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경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성폭력 의혹’으로 피소된 박홍률 전 시장을 제명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전에 뛰어든 박홍률 전 시장에 대해 제명 징계를 의결했다.

박홍률 전 시장측은 제명조치에 대해 “상대후보의 공작에 따른 고소장 접수인데도 당이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제명 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박탈당한 박홍률 전 시장은 조만간 목포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에 뛰어든 김종식 현 시장,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등 3명 중에서 최종 공천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경선을 생략한 전략공천 또는 컷오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출마예정자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자격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컷오프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까지 경선후보들을 추려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