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전투표 전국 최고, 불안·응징심리 작동
2022-03-06 정거배 기자
전남지역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51.45%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4천419만7692명 가운데 1천632만3,602명이 투표해 36.93%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남이 51.45%로 제일 높았고, 전북 48.63%, 광주 48.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호남지역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관련전문가들은 사전선거일 직전인 지난 3일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 패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호남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장으로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표심의 결집효과하는 해석이다.
둘째, 줄곧 대선완주를 약속했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배신감을 표를 통해 응징하겠다는 호남민심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경기도가 33.65%로 가장 낮았고 대구(33.91%)와 인천(34.09%)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37.23%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