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권 목회자들 '윤석열, 주술 신봉 해명' 촉구
목포권 목회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주술 신봉 의혹을 해명하라’는 성명 발표에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홍률 전 시장은 지난 24일 김원이 목포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전남서남부지역 목회자 384명을 대표한 목회자들과 윤 후보의 주술신봉 의혹을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김원이 국회의원과 대선 선대위 4050위원회 강명구 종교본부장, 전 한신대 이사장을 지낸 이극래 목사를 비롯 22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임종성 국회의원(경기 광주시 을)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극래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20대 대선을 앞둔 중대 기로에서 한국교회 서남부목회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술을 신봉하고 잔인한 굿판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술을 신봉한다는 것은 사사롭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에 의지해 결국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신념이다”며 “손바닥에 임금왕(王)자를 표시하고, 주술적 얼굴로 TV 토론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생 소의 가죽을 벗기는 등 잔인한 굿판에 연관돼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는 국운을 주술가에 의지하는 결과로 이어질 위험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관과 도덕성이 올바르고, 건전하고, 깨끗하고,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서 임종성 국회의원은 “경기도 광주의 평화교회 안수집사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목포 목사님들이 함께 주술정치는 안되는 것은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김원이 의원도 “우리 집안은 6대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역대 대선 후보 중에 주술과 이단에 의지하는 후보가 있었나 의문이 든다”라며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행사에 동참한 박홍률 공동위원장은 “힘을 모아주신 목사님들께 대선 승리로 보답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선거이니 만큼, 종교 지도자들의 현명한 가르침이 절실하다”고 성명 발표 의미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의환, 이형삼, 이극래, 박수남, 최신기, 박석봉, 기정도, 진안순, 김경동, 최성호, 정래환, 조광표, 양성택 목사와 박영종, 주경일, 김상욱, 최순량, 박정완, 김성호, 조명재, 김복은, 김인성 장로 등 목포권 목회자 22명이 대표로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