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의원,내년 광주시장 사실상 출사표
'정기국회 끝난 후 여론수렴 후 입장 공개'
2009-10-27 인터넷전남뉴스
이번 이 의원의 사실상 출마선언은 일부 현역의원들의 물밑 작업과 달리 가장 먼저 공세적으로 '광주시장 출마론'을 거론하고 나서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 의원은 광주시장 최근 일부 언론사와 만나 “고향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진 사람으로서 광주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경과 고통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우선 광주에 정부 예산이 많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고 나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올 연말쯤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주발전을 위한 시간이 없다. 향후 4년을 허비한다면 광주는 한반도 남단의 일개 소도시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며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광주시민들의 민심을 아울러 가는데 앞으로의 4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광주가 발전하려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식이 아닌 광주시민들이 직접 적임자를 고를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광주시장 후보로 참여해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혀줘야 한다”며 “나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시장 후보군으로 자신의 입지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
광주전남지역 일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초선이면서 광주시장 선거로 가는 게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지역구민들의 뜻을 충분히 물어 결정할 것이고, 주위에서는 어려울 때 지금 나서는 것이 공인의 자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는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국제,국내선 이전논란에 대해서도 “국제선은 당연히 무안공항으로 이전해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국제공항을 발전시켜야 하지만 국내공항은 당분간 존치돼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생각이다”고 하면서 “KTX가 완공되는 2014년이 되면 광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은 물론,무안공항으로의 이전 논의가 불필요하게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 최근 광주에 불고 있는 야구의 붐과 신설 구장에 대해서도 “광주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돔구장이냐, 개방형이냐의 문제는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들의 뜻을 투명하게 수렴해야 한다”며 “하지만 박광태 광주시장이 잘 알아서 결정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사실상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시사한 것은 지난 24일 지지자 모임인 ‘담쟁이 산학회’ 회원 700여명과 무등산 정화활동을 펼친데 이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시장 후보로 7~8명이 거론된 가운데 현역의원으로는 이 의원이 처음으로 출마의 뜻을 밝힘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전망이며 민주당의 당내경선 결과와 민중진영후보, 범시민 후보 등 뜨거운 한판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정치권과 일부 시민들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시장출마론'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선택을 받고 공약했던 지역과 국가에 대한 봉사와 발전의 점수도 채 나오기 전에 마치 광주시장이 무주공산 인 것처럼 '끼어들기식'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시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 중인 강운태. 조영택. 이용섭 의원에 대해 광주의 민심과 민주당내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