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연대회의 대선 김재연 후보 지지선언

김재연 후보 에너지 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정치인 재벌에 맞설 때

2022-02-21     박광해 기자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20일 민주노총 전남본부에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연대회의와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전남연대회의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저희 목소리를 귀 기울이지 않을 때 오직 진보당에서만 저희와 뜻을 함께했다며 대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전남연대회의는 농어촌에 무분별하게 건설돼 주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식 풍력‧태양광 발전을 저지하고 지역사회 에너지 자립과 공영화를 위해 노력해온 단체입니다. 전남지역 20여 시/군 농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날 정책협약과 지지선언은 김 후보와 전남연대회의 이갑성, 손용권 공동대표와 전남 장흥‧순천‧완도‧화순 지역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갑성 공동대표는 우리들이 신재생에너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에도 농어촌 파괴하는 풍력, 태양광 개발을 반대하는 이유 크게 두 가지라며 농어촌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농사짓고 있는 농민들을 쫒아내려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산업을 국가에서 책임지지 않고 민간에 떠넘기고 있고, 결국은 재벌들 돈벌이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작년, 재작년 줄기차게 싸워왔음에도 아무도 저희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지 않았지만 다행히 진보당에서 저희와 뜻을 함께 해줘서 오늘 정책협약과 지지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손용권 공동대표는 농어촌 발전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마디 토론 없이 풍력, 태양광을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빙자한 파시즘”이라고 밝혔다.

장흥의 농민인 박은자씨는 열 집 사는 작은 산골마을에 10개 업체가 태양광 허가를 받았고 너무나 폭력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거대 양당이 ‘햇빛, 바람’ 이런 예쁜 말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소름끼친다고 꼬집었다.

순천의 박종건 농민도 탄소중립은 좋은 정책이고 실현해야하지만, 힘없는 농민만 자본가들에게 희생당하는 무자비한 만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김재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햇빛바람연금’도 이름만큼 내용이 예뻐야 하는데, 결국 농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대도시에 내주고 돈으로 보상한다는 발상에 기인한다며 이것이 과연 농촌과 농민의 삶을 지키는 방식이 될 수 있는가? 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에너지 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농지와 산지를 파괴하는 정치인과 재벌들이 이길지, 우리가 이길지 거대한 승부를 펼쳐 볼 때”라며 이번에 출마하는 진보당의 지방선거 후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송전탑, 산폐장 반대 싸움 등 농촌을 지키기 위한 여러 싸움을 해왔고, 이제 한발 더 나아가 각 지역에서 에너지공영화, 지역자립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치적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보당과 전남연대회의는 협약서에서 ▲이격거리 표준안과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 폐기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 ▲지역사회부터 에너지 자립 실현 ▲에너지 주권 확립과 공영화 실현 등을 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