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도ㆍ영암군수후보 조만간 결정 될 듯

진도 김경부 현 군수 발표 했다가 재심사...교체 가능성 높아

2006-04-23     정거배 기자
민주당이 전남지역의 경우 5ㆍ31지방선거에 나설 공직후보를 대부분 확정했지만 유독 영암과 진도군수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진도군수 후보의 경우 지난 17일 민주당 공특위는 김경부 현 군수를 후보로 발표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난 22일 대표단 회의에서 진도군수 후보는 다시 공특위에서 재의키로 한 것. 민주당 대표단 회의는 공특위에서 결정한 후보를 인준하는 기구이다.

현 진도군수를 공특위에서 군수후보로 의결했지만 대표단 회의에서 다시 공특위로 되돌려 보내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김경부 현 군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일 진도사랑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검찰과 진도경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었다.

민주당은 또 영암군수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공특위에서 심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 김철호 군수에게 공천을 주기로 했지만 김 군수의 건강악화로 출마를 포기하자 상황이 바뀐 것.

전남지역 다른 시군처럼 현직 단체장으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여론조사를 통해 김 군수를 공천자로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군수의 출마가 어렵게 되자 경선에서 전략공천으로 선회했다.

김 군수의 도중 하차로 장경택 전 남해화학사장과 박정원 전 전남경찰청 보안과장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들 2명 모두 열린우리당 김일태 후보를 누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게 민주당의 고민이다.

따라서 제3의 인물을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주안에 영암과 진도군수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