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경찰 승진인사도 영남 편중 심하다'

'지난정부 비해 대부분 직급 늘고 호남출신은 후퇴'

2009-10-12     정거배 기자
이명박 정부들어 경찰 승진인사에서도 영남 편중인사로 호남지역은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윤석(무안・신안)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이후 경찰 승진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며 경무관을 제외한 총경・경정・경감・경위직 승진자 중 영남출신자들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호남출신자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2006년과 2007년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의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남권 출신자들의 약진과 비영남권,특히 호남지역의 후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영남권 중 수도권 출신이 경무관 승진과(12.5%→28.6%),충청출신의 경감 승진자(13.6%→18.1%)에서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급에서 비율이 줄었다.

반면 영남 출신은 경무관 승진을 제외한 모든 직급에서 점유율이 늘었다.

총경 승진자는 30.9%(47명)에서 43.2%(54명)로 경정승진자는 32.9%에서 35.9%로 경감은 29.8%에서 30.7%로 늘어났다.

지난 정부에서(2006~2007년) 경무관 승진자의 50%를 차지했던 영남 출신비율이 2008~2009년에는 42.9%로 줄었으나 출범 초기인 2008년 승진에서는 50%를 기록했으나 올해 그 비율이 다소 줄어 발생한 것이다.

인구 점유율에서 전체(4천875만명)의 26.1%(1천275만명)에 불과한 영남 출신의 약진은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승진인사에서 두드러졌는데 경무관 승진자의 50%, 총경 중 49.1%, 경정 중 42.3%를 차지했다고 이윤석의원실은 설명했다.

경무관 승진자 중 호남출신 비율은 2006~2007년 18.8%(6명)에서 2008년 이후 4.8%(1명)로 급감했으며 총경인사에서도 25.7%에서 22.4%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의원은“특정지역 인사 편중,소외는 조직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며 정치적 배려보다는 실력과 능력을 갖춘 인사들이 승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