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지원 정부예산 880억,한푼도 반영 안해’
[박지원의원]지원법 통과 불구 ‘있을 수 없는 일‘
2009-10-01 정거배 기자
F1지원법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지난 9월 16일 국회를 통과돼 내년 영암에서 열리는 F1코리아 그랑프리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박지원의원(목포)에 따르면 F1대회 관련 내년 예산 880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지난 29일 국회에서 박지원의원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부가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지원한다고 보고를 하면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여수엑스포,인천아시아대회,광주유니버시아드 예산은 잡혀 있는데 국회에서 법이 통과된 F1예산 880억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따졌다.
답변에서 윤증현 장관은 “부처에서 예산이 결정된 이후에 F1지원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정부 예산이 오늘(29일)에야 국회에 제출됐는데 정부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반영되지 않은 이유를 재차 추궁하자 윤 장관은 “국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F1 예산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