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벚꽃 가로수 재검토 지시
2006-04-18 정거배 기자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7일 “우리 전남만이라도 벚꽃축제 행사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배꽃, 복사꽃 등 한국적인 주제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전면 검토하라”고 지시.
박 지사는 이날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본 국화로 알려진 벚꽃을 무대로 한 축제가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이 같이 강조.
특히 박 지사는 “개화시기가 일시적이고 가로수종으로 효과가 미흡한 벚꽃으로 가로수를 확대 식재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고 식재된 가로수용 벚꽃도 수종갱신 등의 기회가 있을 때 국내 수종으로 바꿔져야 한다”고 강조.
박 지사는 또 “최근 숲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칡넝쿨제거 작업이 산림조합 등에 위탁 관리됨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따라 박 지사는 “앞으로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이나 마을단위 등 공동으로 참여한 경진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도 거양하고 시상금 등 관련 예산도 주민들에게 혜택이 직접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시달.
박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몽골텐트 설치와 청정해역에 따른 해수욕장이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
특히 박 지사는 “해수욕장의 수질검사를 비롯해 위생관리 및 홍보, 안내 등이 현재 부서별로 각각 운영되고 있는데, 관광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관광정보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나가라”고 관계 실국에 지시.
한편 박 지사는 “전남의 친환경농업은 전남의 대표적 농업으로 인식되고 있고 호응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품목별 대외홍보는 미약한 수준에 있다”고 지적.
박 지사는 이에 따라 “전남의 우수농산물에 대한 친환경농법 소개, 영양가 등 상품성이 타 지역보다 차별화되고 우수하다는 것이 제대로 홍보되고 판매효과와 직결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