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도 조명설치공사 ‘엉망’

목포환경연, 주변 훼손ㆍ고압 케이블 노출

2006-04-18     인터넷전남뉴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목포시가 충무동 고하도에 조명설치공사를 하면서 주변 수목을 훼손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충분한 논의와 종합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목포환경연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민 제보를 받고 고하도 조명설치 현장을 조사한 결과 고압케이블이 그대로 설치돼 있을 뿐 아니라 공사를 이유로 나무가 베어지고 주변산림이 파헤쳐져 있는 등 위험천만한 자연파괴현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압케이블의 경우 안전장치도 없이 노출돼 있어 감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으며 경관조명을 수목과 가깝게 설치하는 등 무질서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목포시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어 목포시는 수목절단 이유와 당초 계획과 설치공사가 일치하는지 여부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지난 3월에 시가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한 경관조례안을 제출하지도 않았다며 조명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