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행안부에 무안반도 통합 신청하기로

통합촉구 호소문 발표,내달초 여론조사 실시

2009-09-18     정거배 기자
목포시의회가 무안반도 통합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에 통합을 건의하기로 했다.

목포시의회는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목포와 무안,신안 주민들을 상대로 발표한 통합촉구 호소문을 통해 무안반도는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뿌리였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이번 자율통합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시군간 서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서해안 중핵도시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되어야 한다”며 새로 구성되는 통합시 지방의원수는 현 무안군과 신안군 출신 의원수의 합계가 정부 방침대로 현 목포시의원 수와 같거나 1명 많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이 결정되면 무안군,신안군,목포시에서 각각 동수로 선출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의시의 명칭 등 통합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시청사는 무안반도의 중심지인 무안에 설치하고 설치장소는 무안군민이 희망하는 곳에 둘 것”을 제안했다.

시의회는 특히 “자율통합에 따라 인센티브로 주어지는 정부의 재정지원금 4천300억원은 무안과 신안군의 개발사업에 전액 투자하고 통합 전 3개시 공무원 정원은 정부 방침대로 10년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통합 전 무안군과 신안군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와 보통교부세 지원금은 각각 해당지역에 전액 투자하고 3개 시군의 인센티브로 교부되는 추가분 보통교부세 지원금 2천22억원도 정부 방침대로 전액 무안과 신안지역에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무안군과 신안군에 부여되고 있는 대학특례입학,각종세금,선박운임 등 농어촌 지역에서 받고 있는 기존 혜택은 그대로 보장▲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무안기업도시의 조속한 착공에 주력하고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청 ▲새천년대교는 4차선으로 5만톤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신안군의 연륙화 사업을 위해 정부에 적극 요청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무안지역에 특수목적고가 설치되도록 정부에 요청 ▲조선타운,태양광풍력 발전시설 및 갯벌, 천일염 연구단지 등의 유치를 위해 노력 등을 제안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6일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을 발표해 9월말 통합신청을 받은 뒤 10월초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0월중 해당 의회의견 청취 후 통합여부 결정 또는 12월초 주민투표로 자율통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