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전의원 '사면복권’ 청와대에 탄원
전남 정치권 시민사회 주요인사들
전남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 정치권 시민사회 주요인사들이 이석기 전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석기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전남구명위원회(이석기 전남구명위)는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주요인사와 회원 300명이 참여한 이석기 전 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서는 지난 1일부터 전남지역에서는 배은심 이한열열사 어머니,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광주∙전남지역 8인의 제안으로 ‘이석기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탄원이 진행됐다.
탄원에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신정훈, 김승남 국회의원과 허석 순천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전남도의회 의원 8명, 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53명의 시군의회 의원 등 81명의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했다.
또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6.15공동위전남본부 상임공동대표을 비롯해 여수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광양교육희망연대, 나주사랑시민회 등 전남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와 노동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연맹과 농민들께서도 탄원에 적극 참여했다.
이석기 전남구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독재 시절에도 정치적 양심수를 7년 넘게 가둔 적이 없었다며, 자주의 정치인 이석기 의원을 8년째 감옥에서 가둬두는 것은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퇴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 이재용 사면설에 대해서는 양심과 상식을 파괴하는 엄중한 행위이며 진실과 양심이 갇혀있고 불법과 범죄자가 자유롭게 활개친다면 단연코 비정상이라며 이재용을 거론하기에 앞서 이석기의원의 석방과 사면복권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 이석기의원 사면복권 문제는 이석기의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인권의 시금석이 됐다며 이번 8.15에 이석기 의원을 사면복권하라는 전남도민의 절절하고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부1] 기자회견문,사진
문재인 대통령님!
양심을 지닌 전남도민의 절절한 목소리입니다.
“이재용을 말하기 전에 이석기의원을 석방해야 합니다”
“늦어도 많이 늦었습니다. 이번 8.15에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의원을 사면•복권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석기의원 사면•복권’ 청와대 앞 농성 8일째가 되는 날입이다.
우리는 감옥에서 8년째. 현존 최장기 양심수이자, 국제엠네스티가 지정한 한국 인권을 상징하는 세계적 양심수인 이석기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바라는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전남지역에서는 배은심 이한열열사 어머니,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광주∙전남지역 8인의 제안으로 ‘이석기의원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탄원’이 진행되었습니다.
탄원에는 정치계, 시민사회, 지역 경제계, 노동과 농민 등 각계각층의 대표단체에서 참여하였습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신정훈, 김승남 국회의원과 허석 순천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등 기초단체장, 8명의 전남도의회 의원, 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53명의 시군의회 의원 등 81명의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6.15공동위전남본부 상임공동대표을 비롯하여 여수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광양교육희망연대, 나주사랑시민회 등 전남시민사회단체 대표들께서도 참여하였습니다. 지역경제의 핏줄을 담당하시는 분들,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와 노동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연맹과 농민들께서도 탄원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강연 90분에 9년 감옥! 어느덧 만 8년째!
4년 전 겨울, 뜨거웠던 촛불의 함성으로 탄생한 촛불정부에서 평등, 공정,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꿈꾸었던 전남도민의 절절한 염원은 이제 절망으로, 분노로 격동하고 있습니다.
5.18광주민중항쟁의 배후로 내란음모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옥중 기간도 2년 7개월 이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도 정치적 양심수를 7년 넘게 가둔 적이 없었습니다. 촛불의 덕으로 탄생한 정부를 자임하면서 이럴 수는 없습니다. 촛불에 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퇴보입니다.
현 정부에 대한 전남도민의 비판의 목소리를 반드시 새겨 들어야 합니다.
더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 이재용 사면설은 지금까지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 전진 도상에서 축적한 양심과 상식을 파괴하는 엄중한 행위입니다. 진실과 양심이 갇혀있고 불법과 범죄자가 자유롭게 활개친다면 단연코 비정상입니다. 이재용을 거론하기에 앞서 이석기의원의 석방과 사면복권이 우선입니다.
이제, 이석기의원 사면복권 문제는 이석기의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인권의 시금석이 되었습니다. 어둠속에서 진실과 양심을 밝히며 평등과 정의,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는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8.15에 이석기의원을 사면복권하라!”는
전남도민의 절절하고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1년 6월 28일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청와대 앞 농성
전남지역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