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신안군수 후보 밀실공천 파행 우려

여론조사 경선 백지화... 전략공천 움직임

2006-04-09     정거배 기자
민주당이 지방선거후보 선출과 관련해 광주와 전남지역 탈락자들의 반발과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수를 전략공천 할 움직임이 일고 있어 또다시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신안군수 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을 백지화 하고 전략공천한다는 입장을 일부 후보들에게 전달했다는 것.

한 대표는 신안군수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7명 가운데 지난주에 김일중.김청수,최영수씨를 중앙당사로 불러 “열린우리당 후보로 DJ조카가 결정됐으니,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후보들은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신안군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지난 3월 하순 전화여론조사까지 실시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8일 목포와 해남,강진 등을 공천자를 발표했지만 신안은 결국 연기한 것.

이를 두고 예비후보들은 "밀실공천을 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 대표가 열린우리당 후보로 DJ조카가 출마했다는 이유로 여론조사 경선을 백지화하고 전략공천을 할 경우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예비후보인 A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처음부터 전략공천을 한다고 했어야 옳다”고 한 대표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