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민주당 중심 연합 3대 위기 돌파 가능
‘통합 아닌 연합해 투쟁, 여당 견제‘ 역설,
2009-08-26 인터넷전남뉴스
박지원 의원은 DJ 치른 뒤 처음으로 2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한 김대중 전대통령의 유지에 대해 “민주당의 단결은 당연히 현재 대표인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해야 되고 야 4당,재야시민단체와 모두 연합해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문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승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이 거대여당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에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통합이 아니라 연합해서 한나라당과 투쟁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결국 선거에 승리해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당연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친노그룹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은 과거 단합해서 승리했고 분열해서 패배했다.그 분들도 거의 비슷한 이념과 생각을 가졌다면 똑같은 실패를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한나라당이라는 거대집권여당에 대해 분열해서 투쟁할 수 없고 단합해서 투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연합의 방법에 대해 “현재도 언론악법 반대에 야 4당과 시민사회가 연대해 투쟁하고 있다”며 “목표가 같기 때문에 함께 투쟁하고 선거에서도 연합공천을 해서 당선되면 그것이 이익”이라고 말하고 “야 4당이 통합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통합은 합당하자는 것이고 연합하자는 것은 당의 각 객체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경우에 공동투쟁하고 선거에 함께 임하면서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밖에 선거에서의 연합공천을 묻는 질문에 “현재처럼 함께 투쟁하면 성과가 있고 선거 때 연합공천을 마다할 리 없다”고 밝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울산에서 사실상 연합공천을 해 진보신당이 승리했다”며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연합해 승리하면 그것이 이익”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나라당이 김대중 전대통령의 유지를 거론하며 등원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김대중 전대통령께서는 대화합도 말씀하셨지만 행동하는 양심도 말씀하셨다”고 전제하고 “한나라당이 말하는 조문정국은 뭐고,민생정국은 뭐냐. 정치는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 딱 잘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불리할 때면 민생정국 노래를 틀어대고 그러면서 언론악법 날치기하고 계파싸움이나 하고 휴가나 가면서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