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DJ,노 서거 이후 심적 피로 누적‘
폐렴 입원,생명에는 지장 없어
2009-07-16 인터넷전남뉴스
박 의원은 16일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한 연세 세브란스 병원측이 마련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심적 피로를 느꼈고 여행 등으로 피로가 쌓여 안 좋았던 건 다 아실 것"이라며 폐렴으로 입원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연세 세브란스 병원 치료를 100% 신뢰하고 있다"며 "주치의 장진 교수가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독방으로 옮기는게 좋겠다 해 집중치료실로 옮겼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어제 아침 대통령을 뵙고 말씀 나눴다"며 "어젯밤에도 대통령이 말을 하셨는데 호흡기 부착 후에는 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폐렴으로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한때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세브란스병원측이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밤에서 16일 새벽 사이 호흡이 가빠지고 산소포화도가 86% 수준까지 떨어져 의료진이 이날 오전 3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하지만, 호흡기를 부착하고 나서 김 전대통령의 산소포화도는 정상치인 90%대를 회복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숨을 쉬는 데 필요한 몸 안의 산소량을 뜻하는 혈중 산소포화도는 정상치가 95% 이상으로, 90% 아래로 내려가면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맥박과 호흡, 체온 등의 다른 건강 수치도 큰 변동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