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 '아름다운 비움, 그릇' 전시회

도자 본질 탐구 현대도예작품 선보여 

2020-05-28     정거배 기자

영암도기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소장품전 '아름다운 비움; 그릇' 전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소장품전은 도자의 본질을 조명하는 전시로서 박물관 소장품 중 그릇을 매개로 한 도자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은 전통도자의 성형, 장식, 소성기법을 활용한 작품과 함께 현대적 조형과 감성을 담은 도자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

  그릇은 용도에 따라 찻그릇, 일상용의 그릇, 화병, 항아리 등 서로 다른 크기와 각각의 형상 속에 무형의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지속돼 온 그릇은 비움을 통해 쓸모를 갖게 되며, 그릇 장인이 상상하는 공간의 규모와 깊이에 따라 그릇의 형상이 달라지게 된다. 

 그릇을 빚는 것은 공간을 빚는 것임을 말하며, 그릇의 본질이 바로 비움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