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총선] 우기종, ‘환경단체 성명은 유력후보 음해‘

MB시절 ‘4대강 사업 주도한 적 없어’ ‘증거제시하고 공개 사과해야’

2020-01-30     정거배 기자

 

목포 더불어민주당 우기종 예비후보는 광주전남지역 환경단체가 MB정부 시절 4대강 사업 찬동인사로 규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기종 예비후보측은 30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의 성명은 “유력 후보에 대한 음해성 비난에 불과하다”며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들 단체가 ‘녹색성장기획위원회 단장으로 전국의 강을 파괴하는 계획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핵심 인사’라는 대목은 “사실관계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고 인격모독에 가까운 주장”이라며 ‘주도적으로 실행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실을 증빙하지 못한다면 공개 사과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환경연합이 발표한 4대강 사업 찬동 A급 사회인사 명단이 조사결과가 아니라 ‘MB씨 4대강 비리수첩 제작단’이 같은 날짜에 발표한 기자회견 자료에 적시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우 예비후보는 특히 “녹색성장기획위원회라는 조직 자체가 없었다”며 “녹색성장기획단은 당시 국토해양부 산하 4대강 살리기 기획단과 조직 구성과 역할이 달라 “4대강 사업의 집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조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고흥보성환경연과 광양, 목포, 순천, 여수, 장흥환경연 그리고 광주환경연은 성명을 통해 "대표적인 적폐사업인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인 목포 우기종 예비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검증과정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사실상 공천배제를 촉구했다.

또한 우기종 예비후보를 향해 "통계청장, 전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전국의 강을 파괴하는 계획을 주도적으로 실행한 핵심 인사"라고 지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