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행정구역 명칭 대대적 정비
해남 땅끝 포함 지명 브랜드화 추진
2006-03-22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는 도내 행정구역 명칭 가운데 일제 강점기 왜곡되거나 혐오감을 주는 명칭 등을 조사한 뒤 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행정구역 연혁과 명칭 유래 등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고 오는 5월30일까지 끝낼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일제 강점기 왜곡된 명칭 ▲어감이 심히 좋지 않거나 혐오감을 주는 명칭▲지역의 역사성과 특성을 나타내지 못해 변경이 필요한 명칭 ▲주민 사용이 불편한 명칭 ▲기타 주민이 변경을 요구하거나 시군에서 변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때이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와 함께 행정구역 명칭 브랜드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역사유적지·지역특산품·관광명소 등이 있는 지역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지역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이들 유적지나 지역특산품 명으로 행정구역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것.
전남의 경우도 브랜드화 가능지역으로 땅끝(해남군 송지면)과 우수영(해남군 문내면), 진남관(여수시 군자동), 정남진(장흥군 관산읍) 등이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를 위해 향토사 등 관련 자료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의 향토사학자, 지명위원회, 문화재위원, 마을원로 등으로부터 자문을 얻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제보 및 의견도 적극 수렴해 행정구역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