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워크아웃 일단 확정,긴급 자금 1천700억 지원 예정
대한조선 지분축소 수용 여부 워크아웃 성사 분수령
2009-04-26 인터넷전남뉴스
산업은행은 26일 구조조정 대상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대한조선에 대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1천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대한조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감자를 통한 지분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면 경영권에도 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현재 대한조선 자본금 660억원을 감자해 대주주 지분을 22억원으로 줄이고 채권단이 51억원을 출자,전체 지분 중 70%를 채권단이 갖도록 지분구조를 변경할 것을 대한조선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감자방침이 집행되려면 대한조선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조선 대주주측에서는 이를 반대해 워크아웃 진행에 걸림돌이 돼 왔었다.
대한조선은 다음 주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 수용 여부를 논의해 확정 할 예정이다.
만약 대한조선측이 감자를 거부 할 경우 자금지원을 골자로 한 워크아웃을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은 오는 2013년까지 상환이 연기되고 금리도 담보는 3%,무담보는 1%로 각각 감면된다.
채권단은 지난 2월에도 대한조선에 7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