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실뱀장어 밀수조직 검거
목포해경, 4일 새벽 함평 손불선착장...싯가 5억6천만원 상당
2006-03-04 정거배 기자
목포해경에 따르면 4일 새벽 1시30분쯤 함평군 손불면 선착장에서 A씨(함평) 등 2명이 밀수한 실뱀장어 261kg(약140만마리)을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 하역하는 도중 미리 잠복해 있던 목포세관과 합동으로 검거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A씨는 달아난 총책 B씨가 공모해 일본에서 실뱀장어를 밀수한 후 국내 업자들에게 유통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국 실뱀장어 어민유통연합회에 따르면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 등지에서 실뱀장어 잡이가 한창인 요즘 마리당 가격이 400원 정도로 지난 해 같은기간 1,000원에 비해 배 이상 폭락했다는 것.
어획량도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경은 실뱀장어 밀수행위가 몇 차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검거한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또 이번 밀수사건과 관련 자금 등을 지원한 또 다른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