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청 사조직 정인산악회 명단 공개 파장
당사자들 대부분 침묵...향후 대응 주목
2009-03-15 정거배 기자
자신이 승진인사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며 목포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연일 항의 글을 올리고 있는 김모(51,7급)씨는 지난 13일 정인산악회원 39명의 명단을 공개 한 것.
여기에는 퇴직 또는 사망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37명은 현재 목포시 소속 공무원들이다.
명단을 공개한 김씨는 지난 2007년 당시 개인적으로 확보했던 명단이라고 밝히고 이름 공개가 안된 시 본청 모과장 등도 정인산악회 핵심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
김씨가 정인산악회 명단을 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이후 공개적으로 자신은 회원이 아니라고 밝힌 직원은 공무원노조 이호성지부장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1-2명은 공개한 김씨에게 연락해 정인산악회 회원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을 공개한 김씨에 따르면 “관선시대 직원간 친목모임으로 시작된 정인산악회가 변질돼 회원들끼리 시청내 요직을 번갈아 가며 독점해 왔다”며 “공직사회에서 용납 될 수 없는 일이며 사조직 폐단을 척결하기 위해서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정인산악회원으로 공개된 당사자들이 어떻게 대응 할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목포시나 공노조 목포시지부의 공식입장은 시청내 사조직은 없다고 밝혀 왔으나 이번 명단 공개로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