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보조금 횡령혐의 장모씨 구속 공모여부도 수사

친인척 계좌추적 돈 흐름 파악 나서

2009-03-11     인터넷전남뉴스
사회복지보조금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해남경찰은 11일 해남읍사무소 장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장씨가 근무한 읍사무소와 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사무실,장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복지급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해 횡령규모와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며 2002년 6월부터 5년여간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누군가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장씨가 근무한 읍사무소 상급자와 군 복지업무 담당자,공무원인 남편 등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드러난 횡령액수 10억원 외에 더 빼돌린 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4개 차명계좌와 가족,친인척 명의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 돈의 흐름을 파악 중이다.

한편 장씨는 해남읍 사무소에서 복지급여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 2002년 6월부터 2007년 9월까지 5년간 남편과 아들을 포함해 친인척 등 이름으로 만든 차명계좌 34개에 분산 지급하는 등 총 1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조사에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