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 개교

중 고 통합형 6년제 첫34명 입학 예정

2006-02-28     박광해 기자
늦봄 문익환 목사<1918ㅡ94>의 민족사랑 정신과 통일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오는 3월4일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 가는 길목에 34명의 신입생으로 개교식과 함께 입학식을 갖는 늦봄 학교는 중고 통합형<6년제> 대안학교로 농촌속의
전일재 기숙형 학교다.

보통의 학년제 대신 중학과정 2년,고교과정 2년,진로 진학과정 2년으로 운영된다.

늦봄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인 박현 목사 등 7명은 2004년 9월부터
대안교육의 자유 자율 생태주의 등의 교육 이념에 민족통일과 인류평화를 준비하는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는데 뜻을 모았다.

광주 전남의 지역인사 100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해 4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늦봄 평화교육사업회를 설립해 다산초당 인근 5천여평의 부지에 황토교실,한옥
기숙사,통나무집 소강당 등을 마련했다.

이로인해 전국에서 모인 신입생 34명과 교사 20명으로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를
출범하게 됐다.

앞으로 늦봄학교는 생명과 영성교육,자율과 공동체교육,통일과 평화교육을 목표로
생명 생태적 관점,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등 진취적인 인간형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3일과 4일 대안학교 개교식에는 늦봄 문익환 목사의 가족인 부인 박용길,
영화배우 문성근,한상열 통일연대의장과 도/군단위 기관단체장 지역유지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문익환 학교 교정에서는 문익환 사진 유품 전시회와 김원중 <바위섬,직녀에게>,
백창우<벙어리 바이얼린>, 박문옥<누가 저 거미줄엔> 인기가수 등의 축하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