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한겨레 광고수주 등 경영악화 비상경영 체제
한겨레,무급휴직과 해외특파원철수,연합전재 중단 고려
2009-03-01 정거배 기자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경향신문은 2월 급여를 기본급 50%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지난해에도 큰 폭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침체로 광고가 급감한 데다 기대를 모았던 부동산 재개발사업인 상림원 프로젝트도 분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매년 4월 열렸던 경향마라톤대회도 올해 기업체 협찬이 안 돼 잠정 중단했다.
한겨레는 발행면수를 주당 2백32면에서 2백8면으로 줄였다.이와함께 직원 상여금 전액 삭감,판촉비 삭감 등이 포함된 비상경영계획안을 마련했다.
한겨레는 앞으로 경영수지가 더 악화될 경우 의무 순환무급휴직과 해외특파원 철수,영호남 현지인쇄 철수,연합뉴스 전재 중단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상여금 삭감안의 경우 노조 반발에 부닥쳐 200% 지급안을 제시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광고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면서 4년 만에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조만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인터넷 한겨레,취재영상팀,방송콘텐츠센터(BCC) 등을 통합한 가칭‘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출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분야를 통합해서 온라인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 창출도 해보자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부문에 인력과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