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석대들 전적지,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예고
동학혁명 마지막 최대 접전지,역사적 가치 높아
2009-02-12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는 12일 장흥석대들 전적지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예고한다고 통보됨에 따라 동학혁명 4대 전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적 지정이 예고되는 지역은 동학 농민군과 관군간 전투가 있었던 석대들 벌판과 동학농민군이 깃발을 꽂았다는 석대,그리고 석대들 전투에서 사망한 관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 영회당이 포함된다.
장흥석대들 전적지는 동학농민혁명의 최대ㆍ최후의 격전지이자 당시 강진현,전라병마절도사영, 벽사역,장흥도호부,자울재를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다.
정읍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와 공주우금치전적지(사적 제387호) 그리고 장성황룡전적지(사적 제406호)와 함께 동학농민전쟁 4대 전적지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이미 지정된 전적지와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다.
특히 장흥석대들 전투는 동학농민혁명 과정에서 전봉준을 중심으로 하는 농민군 주력과는 별개로 이뤄진 전투로 전봉준을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체포된 이후에도 항전이 계속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투에 참여한 농민군의 규모가 3만명이나 되고 양측의 사망자수가 2천명 이상으로 동학농민혁명군과 관군 사이에 많은 사상자를 냈다.
장흥석대들 전적지가 지정 예고됨에 따라 앞으로 30일간 예고 후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