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호 신안군수사건 재판장·최근 대주 허재호 회장 변호인 맡기도

전 목포지원장 김규장 변호사 과로로 숨져

2009-02-11     정거배 기자
광주지법 목포지원장을 지내는 등 부장판사 출신 김규장(51) 변호사가 1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과로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김규장 법률사무소에서 김 변호사가 소파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사무실 직원이 발견했다.

지난해 변호사 개업한 그는 1주일에 3-4일 야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순천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35회,사시 24회,대법원 재판연구관,광주지법 부장판사,목포지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 변호사는 광주지법 목포지원장으로 있던 지난 2004년 2월 당시 고길호 신안군수에 대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사건 재판장을 맡았었다.

그는 1심 선고공판에서 고군수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6500만원을 선고해 법정구속시키기도 했었다.

지난해 변호사 개업 이후 수백억원대 탈세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의 변호인을 맡기도 했었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순천시 주암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