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각종 공사 등 과다계상·부적정 집행 35억원

전남도 종합감사결과,고하도 청소년야영장은 진입로 없이 선착공

2009-02-09     정거배 기자
목포시가 각종 공사를 하면서 예산을 부당하게 증액 지출하거나 공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전남도 종합감사결과 드러났다.

전남도가 목포시를 상대로 실시한 2008 종합감사결과 공사와 인사 등 모두 103건이 적발됐으며,이 가운데 공사비 35억3400만원에 대해 회수 또는 추징,감액조치했다.

목포시는 고하도 청소년야영장 조성공사를 하면서 국토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 규정을 무시하고 도시계획실시인가를 받지 않고 착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원받은 국비 15억원 반납이 불가피하자 지난 2007년 12월 발주해 착공했지만 공사장 진입도로가 없어 공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기가 아닌데도 지난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제일중학교와 갓바위구간에 1억6400만원을 투입,후박나무 등 수종 갱신공사를 했으나 일부 가로수가 죽고 지반침하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같은 구간에 같은 나무를 심어야 하는 관련조례까지 위반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삼학도 공원화사업의 경우 일부 구간이 연약지반이 아닌데도 설계변경을 하지 않아 공사비 7300만원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학도 공사 과정에서 도로포장 두께설계를 현행 규정을 무시하고 설계해 공사비 3억원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감사결과 적발됐다.

또한 용역을 의뢰하면서 지자체 회계예규를 무시하고 용역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남도 감사결과 지난해 2월 행정.보건직렬인 보건소 생활위생과장과 자연사박물관장 등 2명의 5급 이상 공무원을 직렬과 다르게 전보조치한 사실도 적발됐다.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하는 하당 제1단계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용지 22만9천824㎡를 12년동안 방치해 연간 4700여만원의 세수 손실을 입힌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