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남북양측 요청 있을시 방북의사 있어‘

박지원 의원 “남북 무력충돌 가능성 낮아‘

2009-01-19     정거배 기자

민주당 박지원의원(목포)은 북한의 대남 전면대결 태세 선언이후 남북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분위기에 관련해 “무력충돌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북한은 상당기간 무력충돌을 피한 채 이명박 정부에 대한 압박정책을 펴면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진전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특히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초청과 이명박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특사자격의)방북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첫 선물로 무력충돌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강경한 선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 3일전에 발표한 시점으로 볼 때 첫째,오바마 정부에 대해 대북협상과 관심을 촉구하는 의도가 있고,둘째 꿈적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 의원은 NLL문제에 대해 “과거에 때때로 문제가 발생하고 충돌도 있었던 NLL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북라인을 통한 대화와 교류협력을 해야 한다”며 “경제를 위해서도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때다. 180도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오바마 정부에 일괄타결을 주문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때도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했다. 힐러리 장관 내정자도 청문회에서 북핵 문제를 빨리 하겠다고 진술했고,

심지어 실무라인에서는 2월말 이전에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바마 정부에서 북한 문제는 이라크 문제보다 훨씬 해결하는데 쉽지 않겠느냐, 그래서 북한을 선해결하고 이 모멘텀을 이라크 문제에 적용하면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그렇게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 재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정중한 초청과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방북할 의사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그런 요구가 없을 때는 구태여 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것으로 알고 있고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