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단체장 선거,정당공천제 폐지 관심
천만인 서명운동 통해 여론환기,국회 압박하기로
2009-01-18 정거배 기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남상우 청주시장)는 지난 16일 광주 동구청에서 제4차 시·도지역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2010년 지방선거부터 정당공천이 없는 기초단체장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전국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와 공조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1천만명 서명운동 등 범국민적 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군수·구청장이 공천을 받기위해 다니는 시간에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에 전념할 수 있으므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정당공천 폐지를 반드시 관철시켜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국정설명회에서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식 건의 한 바 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으나 문제는 국회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는 실정이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는 그동안 후보자들이 정당 공천장을 받기 위해 불법 공천헌금 수수 논란과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등 역기능이 많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