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해남군수 취임 1년...'행복해남'을 그려냈다

군민에게 귀 기울이는 현장행정과 발로 뛰는 예산확보 등

2008-12-15     박광해 기자
김충식 군수 취임 1년은,해남군의 또 다른 이름인"행복도시"를 위해 열심히 매진한
한 해였다.

오는 12월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군수의 1년 동안 군정 주요 성과는
농어업 분야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농업군인 해남군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웰빙농업도시 대상을 수상했다.

2008년 총예산 가운데 농어업에 투자한 금액은 1,096억원으로 29.4%를 차지하는데,
친환경 농업이 곧 해남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친환경 농업단지도 전년 대비 166%로 확대한 7,732ha를 조성해 친환경 인증면적도 9,036ha로 전국 최대 수치다.

또한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물류대상은 행정기관,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수상한
것으로 땅끝이라는 열악한 물류환경을 잘 극복 했음을 증명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해남군은 지난 2007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농수산물 유통과 물류를 효율적으로 지원
하는 농수산물마케팅사업단을 신설 운영.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5개소를 지역별로 설치해 농산물의 수집,저장,선별,포장과,소비자와의 원활한 연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지역 주요농산물의 가공산업 육성 분야에서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건립을 통해
2만여톤 이상의 물류량 감소로 18억여원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고용창출과 부가가치
제고 등에도 기여했다.

해남만의 독자적인 유통채널인 '블루오션 프로젝트'의 마케팅을 통해 1년여 만에 고객 2만명을 확보하고 해남미소를 통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30억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겨울배추와 황토고구마는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하고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 결과,국내판매를 넘어 뉴질랜드와 네덜란드 등으로 수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남군이 농업인의 경제여건을 개선시키는 것 다음으로 주력한 분야가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김 군수는 취임이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4개
업체 2,550억원을 유치하고 일자리 1,100개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해남지역 투자유치 1호 기업인 대한조선의 제2산업단지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최근 4번째 선박을 진수하면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한 한 해 였다.전국규모 대회
6개,동계전지훈련 선수단 66개팀 4천여명 유치를 통해 해남에 뿌려진 돈만도 45억원,
경제적 불황속에서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해남군이 지난 1년 가장 많은 상를 받은 분야는 보건 복지분야다.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최우수 기관, 자활분야 우수기관, 구강보건사업 우수군,국가 암관리 사업평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군민의 보건복지문화가 크게 향상됐다

또 올 상반기동안 4개 보건지소를 신축하고 전남도내 최초로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개장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추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기도 했다.

이밖에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로 자립기반 조성에 기여 했으며,노인일자리 확대 제공,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개소,재가 암환자 방문서비스 등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장애인
복지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9만 해남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기 위한 특수
시책도 눈에 뛴 한해였다.

해남군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야가 관광개발사업도 포함된다.
차별화된 문화관광정책으로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올해 화원관광단지의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지난 16년간 지지부진 했던
화원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또 울돌목 거북배가 성공리에 취항하는 등 우수영 관광지가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땅끝도 경관보호용역을 실시,난개발을 방지해 나가는 한편 해양자연사박물관 신축과
해양리조트 사업을 위한 밑그림 구상을 마친상태다.

또한 해남의 특색있는 먹거리촌 조성을 통해 삼산면 돌고개 닭요리 마을에는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룡화석지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공룡생태체험장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성과는 해남군이 지금까지 잦은 선거로 실추되었던 명예를 회복했다는 점이다.

안정화된 군정 추진은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됐고,공직자들도 창의군정을 실현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자치군정을 실현해 나가는데 노력해 왔다.

취임과 동시에 "군민과의 순회 대화"를 실시하며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한 김 군수는 군민에게 귀 기울이는 현장행정과 발로뛰는 예산확보로 2008 당초예산보다 지방교부세 등 총 66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군정중점추진과제로 관리되는 230개 세부과제도 154건이 완료 또는 행정추진에 속도감을 더하고 있다.

김 군수는 "취임 1년을 통해 해남의 희망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후손들에게 책임지는 자세로 30~40년 멀리 내다보고 신 해남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