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대표, 지만원의 기무사 자료 입수 경로, 철저히 수사해야
2019-02-15 박광해 기자
그 사진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7년에야 처음 공개된 기무사 내부의 미공개 사진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SBS는 5.18민주화운동을 연구해 온 전문가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조차 처음보는 사진들임을 확인하면서 "기무사에서 어떻게 흘러나왔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천 전 대표는 지만원은 5공 관계 인물이고, 당시 전두환이 보안사를 통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신군부의 쿠데타는 보안사, 즉 지금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이름이 바뀐 기무사가 주축이 된다는 것,
천 전 대표는 제1사단장이었던 전두환이 1979년 3월 보안사령관이 되었고 이후 같은해 10월 합수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전두환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됐고. 합수본부 역시 보안사가 중심이었다고 밝혔다.
지만원 자신의 기술에 의하면 지만원은 "1980-81에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차장실 특별보좌관으로 있으면서 대북심리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깊이 개입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보안사에 몸을 담았던 적은 없고. 요컨대 기무사의 협조가 없다면 입수가 불가능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또 SBS 보도에 의하면 지씨는 자신의 사이트에 '광주사태 상황일지와 피해현황'이라는 안기부의 대외비 문건도 미리 공개했는데, 이 대외비 문건은 1985년 5월이 작성일자로 돼 있습니다. 지씨가 자신이 근무하지도 않던 시기에 안기부 기밀자료를 어떻게 입수했을까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도, 대외비 문건 입수도 배후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들 자료들을 지만원에게 건넸는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