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부지에 고층 아파트 건설, 수익 챙기려다 포기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목포 서산·온금 1지구 철수 이유

2019-01-30     정거배 기자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인 중흥토건㈜·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김대식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장에게 참여 철회 공문을 보냈다.

이 컨소시엄은 공문에서 "2017년 10월 7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검토 결과 시공 참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공업체의 사업 포기와 관련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은 “목포원도심의 난개발이 마침표를 찍은 날”이라고 환영하고 “근대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목포를 살리는 올바른 보존의 계기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토건 등은 주택조합과 손잡고 20만2천67㎡에 아파트 등 1천419세대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특히 건설업체는 조선내화 부지에 2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건설을 구상했으나 1년 전 조선내화 요청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지정한 데 이어 나머지 부지도 문화재 지정을 요청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들 건설업체는 더 이상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