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손혜원 목포 부동산 논란, 정쟁을 멈춰라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지원"

2019-01-22     정거배 기자
목포출신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공방을 중단하고 목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목포 구도심이 전국적 투기의 장인 것처럼 돼 버렸고, 논란을 틈타 정치권이 이를 정치적 투전판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목포를 근거지로 하는 정치인으로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윤소하 원내대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목포 서삼온금지구 재개발에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의혹'이 불거진 뒤 박지원 의원은 줄곧 '자신은 재개발에 반대했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윤 대표는 이어 "박지원 선배의원께 엄중히 부탁드린다"며 "서산온금 지구에 3000세대의 고층아파트를 짓겠다며 난개발을 획책할 때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함께 다닌 사람이 누구였냐"고 말했다.

이어 "어이없는 토건행정에 함께 한 사람이 박지원 의원이라는 것은 목포 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이제 와서 마치 토건행정을 반대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시류에 따라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일관된 모습, 자기 말에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장 멈춰달라"며 "정작 목포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긴급 좌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토론을 거쳐 목포 시민들, 목포를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