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백일해’ 감염 주의 당부

전남도, 적기 예방접종․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

2019-01-02     정거배 기자

전남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전남지역 42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64명(잠정통계)이 백일해에 감염됐다.

광양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15명이 발생해 전라남도가 백일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백일해 예방관리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다.

심한 경우 기관지가 막혀 폐의 일부에 공기가 전혀 들어가지 못하는 무기폐,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와의 직접적 접촉,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된다.

환자 발생 시 집단 내 전파 차단을 위해 전염기(항생제 복용 시 5일까지 격리) 동안 등교·등원 중지와 자택격리,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거인, 고위험군(생후 12개월 미만 영아, 천식 및 만성폐질환자 등) 접촉자는 노출 후 예방을 위해 항생제 복용을 권하고, 백일해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접종을 완료토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백일해 증상 및 질병의 경과가 심하지 않더라도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 하거나 접촉이 많은 산모, 영유아 돌보미,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성인용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해야 한다.

강미정 도 건강증진과장은“백일해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