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즐거운 직장문화로 도민 행복 행정을”

“어려운 서민 배려․지역 발전 정렬 쏟아 도민 기대치 부응” 강조

2018-12-04     정거배 기자
김영록 지사는 4일“직원 모두가 심리적 안정감 속에 즐겁고 자유롭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를 통해 “직원 설문조사에서‘직급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응답 46%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지만, 좀 더 노력해 80% 이상이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현재 방문객을 맞이하고 직원 간 교류를 위한 소통방으로 운영하는‘세평마루’확대, 셋 이상 자녀를 둔 직원이나 보육부모의 희망 근무지 발령, 자유로운 휴가 활용과 유연근무제 활용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워라밸’보장, 클라우드나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결재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자랑하는 구글의 직원들은 성과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답했다”며 “우리도 직원들이 심리적 만족감 속에서 일하도록 맘 편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네티즌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로 꼽은 명진스님은 에세이집‘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에서‘행복은 성공과 물질적 욕망에 있지 않으므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은 각자의 몫’이라고 했다”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나오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소확행(小確幸)’이 해답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갓 구운 빵을 맛있게 먹으면서 느끼는 만족감, 잘 정돈된 옷장을 보고 느끼는 기쁨 같은 것들이 바로 행복”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 기부문화의 선구자인 석유왕 록펠러의 일생을 소개하며 “또 하나의 소확행은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고, 공직자는 매일 그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어려운 도민을 배려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정렬을 쏟는 등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면 그것으로 본인도 보람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겨울엔 폭설과 한파, 산불․화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많이 발생하는데다 최근 서민 경제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민 삶을 더 보살피는 행정에 노력해 도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자”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해 29만여 명에 그쳤던 이용객이 올 들어 12월 초까지 50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9년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하는 등 명실공히 국토 서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한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므로, 공항 활성화와 이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 노력에 온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전남의 아름다운 바다․섬 등 경관은 세계적 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어, 서울 등 다른 지역민들도 ‘가보면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과거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남겨진 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공직자들께서 지역 발전을 위해 몸과 영혼을 불태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이 남겨진 땅을 정말로 미래 무한한 비전을 창출하는 땅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