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노조반발에 조직개편안 일부 수정

노조, 일방적인 개편안 반대

2018-11-29     정거배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자 당초 개편안을 수정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는 29일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 3145건에 대한 심의를 벌여 교육국 소관이던 보건과 학생안전 업무를 기존대로 교육국에 존치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보건, 학생안전 업무를 일반직이 근무하는 행정국으로 이관하려 했으나 일반직 노조가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에 3000건이 넘는 의견이 제출된 것도 '일반직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법제심의위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보건과 학생안전 업무를 일반직에 이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수정하기로 했다.

본청 인력감축 인원이 교육전문직은 6명인데 반해 일반직은 8배 가량 많은 47명으로 차이가 나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감축 인원은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신설하는 학교교육지원센터에 배치한다.

일반직 노조는 이날 오후 도교육청 앞에서 조직개편안 폐기를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