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강진쌀 북한 간다

강진쌀 2천가마 10일 오전9시 북한 개성시 봉동역으로 출발

2008-11-10     정 오 류
주민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청자골 강진쌀이 2년 연속 북한동포를
찾아간다

강진군은 10일 오전9시 강진군청 앞 광장에서 강진에서 생산된
사랑의 강진쌀이 북한 개성시 봉동역으로 출발시킨다고 밝혔다

사랑의 강진쌀은 강진군 종교단체모임이 지난 6월초부터 최근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쌀을 구좌 형태로 모금해 각 기관의 임직원과
사회단체 회원 군민들의 정성어린 8천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에 북한동포에게 전달되는 친환경 강진쌀은 2,000가마<20kg들이,
8천만원 상당>이다

출발식을 마친청자골 강진쌀은 차량으로 북측출입국사무소를 거쳐
11일 오전11시40분 개성시 봉동역에서 북한 동포에게 직접전달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이삼현 강진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5개 종교단체 관계자,각 기관 사회단체임직원 등 26명이 참여한다

올해 강진군종교단체모임인 관내 5개 종교<기독교,불교,원불교,유교,
천주교>단체에서는 뜻을 같이하는 강진군민들의 훈훈하고 따뜻한 민족
애를 실천하고 있다

또 남과 북의 깊은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진쌀 전달은 북한의 주민들과 함께 쌀을 내리는 뜻깊은 행사와
강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진에서 개성까지 2천500리 청자 뱃길 복원
사업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도 갖게 된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강진쌀을 전달하게 됐다며 뜻을 함께하는 종교단체와
군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해에도 쌀 2천여 가마를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