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대한조선 도크 공동개발 백지화

다른 조선소와 형평성 문제..투자비 조달 어려워

2008-10-27     정거배 기자
전남도가 특혜논란까지 일었던 해남 대한조선과 도크 등 공동개발방안을 백지화 했다.

전남도는 대한조선과 선박건조용 도크와 산업단지 공동개발은 투자비 회수방안과 다른 조선소와의 형평성 문제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백지화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가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와 대한조선 제2도크를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2천억원이 넘는 투자비를 지방정부나 공사가 조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대한조선을 비롯한 도내 중소형 조선소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권과 중앙정부를 상대로 자금지원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조선은 선박건조를 위한 제2도크 건설에 필요한 자금확보가 어렵자 지난 9월 전남개발공사에 도크가 들어설 산업단지를 대신 개발해 달라고 요청해 전남도와 개발공사가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전남경실련협의회 등 전남지역 사회단체 등에서는 이같은 대한조선의 제안에 대해 모그룹인 대주그룹 탈세사건을 들며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전남도의 개발참여 방침에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