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율곡통일리더스쿨 통일대장정 마쳐

통일염원 그리기 · 글짓기, 병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2018-10-06     정거배 기자


전남도교육청의 율곡통일리더스쿨 학생들이 2일부터 4일까지 육군 제22보병사단(이하 율곡부대)에서 2박 3일간의 통일체험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목포에서 출발한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의 일환으로 이번 통일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통일체험활동은 학생들의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하고 미래 통일 한반도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체결한 전라남도교육청과 율곡부대의 업무협약에 따라 운영됐다.

양 기관은 학생들의 뜻 깊은 활동을 위해 수차례 협의를 거쳐 통일기원 병영체험, 통일염원 그리기·글짓기 대회, 철책선 트래킹, 펜팔장병과의 만남, 한반도 타임캡슐 매설 등 2박 3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지난 3일 율곡통일리더스쿨 학생들은 남쪽에서 갈 수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전망대에 올랐다.

금강산과 해금강의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도 잠시, 학생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철책선에 가로막혀 갈 수 없다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은 통일의 염원을 담아 그간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통일 퍼포먼스를 금강산을 바라보며 펼쳤다.

이어‘통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통일염원 그리기와 글짓기를 했다.

이어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에서 DMZ박물관까지 1.3km 철책선 트레킹을 했다. 트레킹 도중 곳곳에 설치된 지뢰경고판을 보며 학생들은 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실감했다. DMZ박물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많은 관광객들 앞에서 다시 한 번 통일염원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부대로 복귀했다.

4일 오전에는 신교대대에서 전차대대로 이동해 전차대대 용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 1차 학생캠프에서 1대1로 펜팔을 교환했던 학생들과 장병들은 이날 첫 만남을 가졌다. 장병들은 부대 입구에서부터 펜팔 학생들을 환영했고,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전차대대에서의 일정을 함께했다.

7박 8일에 걸친 율곡통일리더스쿨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의 여정은 5일 목포역에 도착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