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DJ비자금 의혹 양도성 예금증서’ 확인 중
DJ측, 주성영의원 고소하면 본격 수사 할 듯
2008-10-22 인터넷전남뉴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국회 법제사법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보인다며 공개한 100억원 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이 신빙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주성영 의원은 지난 2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전 검찰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며 모 은행이 2006년 2월 8일 발행한 것으로 기재된 100억원 짜리 CD사본을 공개한 뒤 검찰에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며 사본을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CD에 기재된 내용과 작성 형태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 의원이 받았다고 한 전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을 듣기로 했다.
검찰은 또 주 의원이 지난 21일 라디오방송에서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또다시 거론한 것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이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주 의원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