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주산지 해남에 최첨단 김치공장 완공

연간 2만1천톤 생산, 수출 등 200억 매출 기대

2008-10-16     박광해 기자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대규모 김치공장이
완공돼 김치산업화 탄력이 기대된다.

이 공장은 해남군 화원면 청용리에 연간 5만3천톤의 배추를 사용해 2만
1천톤의 브랜드명'이맑은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췄다.



화원농협이 운영하며 국비 31억원과 지방비 20억원을 지원받는 등
총 1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연면적 약 3천평에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됐다.

특히 이 공장은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최신식의 가공·포장시설과 저온
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해남산 겨울배추를 이용해 절임배추,포기김치,묵은지,시래기 등 다양하게
가공 상품화하고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지지 역할도 기대된다.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에서 생산되는‘이맑은김치’는 전국 대형유통소매점
60개소와 이바돔 등 유명식당,단체급식소 그리고 농협에서 관리하는 2만명의
고정고객에게 공급된다.

이렇게 하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원농협은 지난달 30일 배추김치를 뉴질랜드로 2.5톤을 첫 수출한데
이어 올말까지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무역과 별도의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최첨단 시설에서 생산되는 배추김치,고들빼기 등 4종의 김치류 100톤
약 20만달러 상당을 유럽,미국,일본 등에 수출하기로 했다.

17일 준공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농림수산식품부의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등 2천여명의 기관·단체장과 조합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