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공천 앞둔 신안군 직원특채 관련 수사로 파장
문자 발송 군의원은 ‘사퇴의사’ 밝혀
2006-02-14 정거배 기자
13일 신안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문제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K모(60)의원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K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신안군청 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신안군수와 한 간부직원이 직원을 특채하면서 수천만원씩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포경찰은 혐의를 받고 있는 K의원을 불러 조사한 뒤 선거법 위반여부를 가려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K의원은 15일 현재 경찰에 나오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그동안 신안군 직원 특채과정에서 있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 착수하기로 해 향후 선거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직원 특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그동안 군청 안팎에서 제기된 특채 관련 잡음들이 일부만이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민주당 군수후보 공천신청을 해 놓은 고길호 군수에게는 불리하게 작용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02년 7월 민선 3기 출범이후 지금까지 100여명의 직원들을 특별채용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섬지역의 특수여건상 최근에는 공채 합격자도 근무를 기피해 전남도의 지침에 따라 지역 연고자를 중심으로 특별채용을 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