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공격적 판촉나서

멜라민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 찾는 분위기 고려

2008-10-08     강성호 기자
'멜라민으로부터 안전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중국산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남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식품시장 동향은 중국산 멜라민 사태로 국산 유제품이 중국산보다 두 배가량 비싼데도 국내산만 찾는 등 안전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아이들의 간식용 빵이나 과자류 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홈베이킹 상품이 더 호응을 받고 있으며 사과,포도 등 친환경 과일은 평균 10% 이상,떡,한과 등 전통식품 간식거리도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우리나라는 부적합 식품에 대한 평균 회수율이 11.6%에 그쳐 미국 등 선진국 36%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지난 2004년부터 중점 육성해온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여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7만929농가가 6만5천619㏊에서 총 69만1천톤 1조1천429억원 규모를 생산하고 있어 전국의 50%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가공식품까지 포함하면 전남의 친환경 농식품 생산규모는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이며 그 성장 잠재력 또한 무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림식품국 소속공무원들로 편성된 8개조 16명이 8일부터 수도권 소재 농식품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 그리고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상담활동과 기업 투자유치활동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각적 홍보효과를 위해 광고탑 홍보를 추진키로 하고 오는 16일부터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입구 옥외광고탑에 도내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널리 알려 이미지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친환경 농식품 수요기반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G마켓,농수산홈쇼핑,한국생협연대,신세계 이마트 등 국내 친환경 농식품 대량소비처와 전남도와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을 바탕으로 고정납품량을 늘려 나가고 농식품 기업을 적극 유치해 친환경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