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겨울철 난방비 지원 숨통

전남 50억원 추가 지원 받을 듯

2008-09-21     강성호 기자
전남도가 경로당 난방비 지원 현실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결과 5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8일 200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경로당 동절기 난방비로 508억원을 추가 계상했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고유가에 따른 경로당 난방비 현실화를 위해 추가 소요액을 파악해 지난 6월 관계부처에 여러 차례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남도내에 등록된 경로당은 지난해 말 기준 7천789개소로 올해 91억여원을 경로당 운영비로 편성해 한 곳당 연간 50만원씩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런 지원액은 지난 2004년 12월 인상된 이후 4년째 동결된 상태여서 경로당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했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동절기 난방비로 508억원의 추경을 추가 계상함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50억원 정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남상창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난방비 추경반영을 통해 그동안 부족분을 해소하고 올 겨울엔 따뜻한 경로당 운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예산확보를 통해 노인들이 보다 향상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