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3억대 도박단 33명 검거

전남경찰청,전 무안군의회의장 포함

2008-08-27     인터넷전남뉴스
전직 군의회 의장과 농협조합장 출마예정자 등이 낀 억대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농민들을 상대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여온 모모씨(61)와 고모씨(40) 등 2명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즐긴 무안군의회 전 의장 이모씨(61)와 모 농협조합장 입지자 박모씨(51) 등 33명을 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주범 모씨 등은 지난해 3월말 무안의 한 농산물알선소에서 일명 '도리짓고땡'도박을 하던 박모씨(39) 등 3명에게 1200만원을 빌려준 뒤 이자명목으로 60만원을 챙기는 등 이후 21차례에 걸쳐 2억1000여만원을 도박자금으로 융통하는 대가로 원금의 5%를 이자로 지급받거나 판돈의 5%를 징수하는 방법으로 144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무안군의회 전 의장 이씨 등은 지난 2005년 12월말부터 모두 37차례에 걸쳐 3억40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