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 수출 목표액 260억불 무난 예상
상반기 수출 141억달러…영암 현대중공업 증가율 주도
2008-08-05 강성호 기자
전남도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집계한 시도별 수출실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초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141억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99억5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41.7%나 증가했다는 것.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20.4%를 훨씬 넘는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수출 증가율면에서 제주69.5%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제주 수출 규모가 3천만달러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전국 수위를 차지한 셈이다.
특히 올해 수출 목표 260억달러의 54%를 넘어선 것이어서 목표 달성은 무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3.1% 증가한 113억달러,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8.2%가 증가한 2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석유, 화학 등 초고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 수주 증가로 21억달러를 달성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34%나 증가했고 기계,철강금속제품 등의 수출호조도 이어졌다.
반면에 농수산물분야는 5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감소했다. 이는 농수산물 주 수출국인 일본(68.5%점유) 시장의 수입산 기피영향과 유가급등에 의한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농수산식품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