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주고 구입한 진도군수 차 낮잠

여론에 밀린 것인지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 것인지

2008-08-01     박광해 기자
진도군이 거액을 주고 구입한 승용차가 차고지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 구입 당시부터 비난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월 전남도내 군수 차량 가운데 가장 배기량이 높은 3,342CC 오피러스 관용차를 군민의 혈세 5.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했다가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당시 진도군수가 중형인 오피러스 관용차를 구입 사용하면서 군수가 탓던 멀쩡한
그랜저XG 승용차는 부군수에게 물려 준 사실이 군민들에 알려지면서 비난의 소리는 더욱 빗발쳤다.

한 군민은 군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저지른 군청의 처사라며 군청의 모든
행정행위에 대해 철저 한 지도감사가 이뤄져야 하고 부당한 군정에 대해 군민이 직접 간섭 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진도군은 또 차량구입과 함께 욥션으로 네비게이숀과 뒷좌석 TV,최고급 오디오 등을 설치했고 군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경광등 <속칭:용불 또는 영등>을 장치하는 등 차량가격 외 많은 군민혈세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광등을 설치하려면 교통안전공단에 구조 장치변경승인신청서를 제출승인을 받아야 한다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이를 승인한적도 할 수도 없다고 밝혀 법을 지키고
집행해야 할 진도군수의 자동차는 불법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최근 들어 부군수가 타던 60우5275호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같은 행위에 대해 여론때문인지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의문으로
남는다.

박연수 군수는 올해들어 군비를 들여 군수관사에 개인 차량 주차장을 설치하고
관사에서 사용하는 집기류 등을 구입했다는 등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이뤄졌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