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목포구 등대·신안 가거도 등대 문화재 등록

등대 건축의 변천사 귀중한 자료로 인정

2008-07-25     강성호 기자
해남군 화원면 구 목포구 등대와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등대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해남 구 목포구 등대(등록문화재 제379호)와 신안 가거도 등대(등록문화재 제380호)를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구 목포구 등대는 지난 1908년 지어졌으며 대한제국기의 대표적인 등대로 목포와 서남해 다도해를 배경으로 살아온 뱃사람,섬사람들에게 육지의 관문인 목포항 입구의 이정표 역할을 했다.

목포구 등대는 후에 지어진 우리나라 등대의 기본적인 전형이 됐으며 당시 원형 거푸집을 짜서 시공하는 콘크리트 축조 기술수준을 잘 나타내 주는 등 전통과 근대의 변혁기 근대 건축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가거도 등대는 지난 1907년에 지어져 1935년 유인등대로 증축됐다.

대한제국 시기의 등대와 달리 간략화된 전면 출입구의 돌출 현관과 원뿔꼴의 등롱 그리고 등탑 내부에는 직선형 계단이 있는 변화된 모습으로 등대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변화 양상 등 등대건축의 한 변천사를 볼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