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내선 기능, 무안 이전문제 다시 부상
전남도, "시ㆍ도 상생차원 논의해야"
2017-12-18 정거배 기자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18일“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 상생차원에서 민간공항 이전 로드맵을 논의하고, 군공항의 경우 전남지역 이전 후보지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는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도청 실국장 토론회에서 “최근 광주시장께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민간공항 통합 및 무안공항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신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간 판단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광주시장께서 밝힌 진일보한 판단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광주시와 시․도 상생 차원의 적극적인 이전 로드맵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전남지역 군공항 이전 후보지의 경우 해당 지역에는 부담이 되는 사안으로,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먼저 해주면 토론회장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므로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2일 광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 당장 언제까지 하겠다고 시기를 못 박는 것은 아니더라도 좀 더 전향적인 판단에 따라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광주공항은 국내선 항공편이 이용하고 있으면서 국방부가 군공항으로 사용하고 있어 광주시의 입장에서는 군공항 이전문제를 현안으로 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방안도 광주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