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농협장 선거 후유증,낙선 조합장 난동
김모씨,상대후보 지지했다며 분풀이
2008-07-09 정거배 기자
무안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저녁 8시쯤 무안읍 전 무안군의장을 지냈던 박모씨 사무실에서 무안농협 김모(51) 조합장이 기물을 부수고 등산용 스틱으로 박씨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것.
전 무안군의원 출신인 김 조합장은 지난 1일 있었던 차기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씨와 무안군수가 상대후보를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의 임기는 오는 8월 7일까지이다.
그런데 김 조합장은 무안군의원으로 있던 지난 2000년에도 무안군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실시된 무안농협조합장 선거에서는 전 농협과장을 지낸 노은준(50)후보가 투표자 5천344표 중 2천918표(54.7%)를 얻어 2천412표(45.3%)에 그친 김씨를 506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